정신을 차려보니 빨간색 제품이 대부분이네요 =_= 하하; 다양하진 않아도 리뷰를 할 땐 이렇게 에이징의 차이를 보일 수 있어서 좋습니다. 각 제품들 사진 더 찍어서 각 제품에 리뷰 써뒀으니 더 보고 싶으시면 가서 확인하세요~ 각 제품을 언제 샀는지 조회를 해보니 안 나오네요.. 어떤 제품들은 오프라인에서 구매해서 그럴 수도… 이거 말고도 헤비츠 제품이 더 많아서 뭘 언제 어디서 샀는지 기억이 안 나요. 하지만 제품이 오래 됐다고 무조건 에이징이 되진 않습니다! 사람 손을 더 많이 타는 제품이 확실히 빨리 변합니다. 위에 있는 노트커버 보시면 산지 좀 됐는데 잘 안 들고 다녀서 가장 밝죠?
개인적으로 세 제품 중에 최애탬입니다. 언제 샀는지 기억도 안 나요. 최소 4년은 같이 한 놈인데, 중간에 잃어버렸는데 우편으로 다시 돌아왔고, 이제는 이 놈 들고 미국으로 유학까지 갑니다. 진짜 처음에 샀을 때 밝은 빨간색이 너무 이뻐서 수시로 만지고, 광이 슬슬 나기 시작할 땐 몽롱해서 쳐다보면서 만지고, 이제는 가죽에 주름이 잡히는게 멋있어서 만집니다.
에이징이 많이 된 가죽들은 사진으로 잘 안 나타는데, 최대한 광나는 걸 잡으려고 했어요. 근대 항상 광만 나는게 아니라 빛이 안 비치면 모든 걸 빨아먹을 거 같은 붉은 색이에요. 그러다가 빛이 있으면 반짝 거려요.
가죽은 세월의 흔적이 나타나는 제품이고, 그렇기 때문에 그 어떤 흔적이 묻어도 아름답죠. 그런 이유로 관리만 잘 해주면 막 써도 아름다움을 유지합니다. 심지어 저기 깊은 자국들 보이시나요. 청바지 뒷주머니에 지갑을 넣어둔 상태로 거친 아스팔트에 걸쳐 앉아서 생긴겁니다. 처음 생겼을 땐 진짜 마음 찢어지는 줄 알았는데, 구멍이 난 거도 아니고, 시간이 좀 지날 수록 복구가 되면서 하나의 추억이 됐습니다 ㅋㅋㅋㅋ (하지만 조심 하라구요 추억 되는데까지 진짜 x나 걸려요 ^~^)
지갑 내부는 지저분해보이지만 … 지저분합니다. 하지만 저게 어쩔 수가 없어요. 제가 가죽 에센스 칠 할 떄 항상 내부도 다 해주는데 카드가 자리잡고 있는 부분은 색이 덜 변합니다. 그래도 이게 사진엔 정말 꼬질꼬질 보이는데 실물은 좀 더 색이 일정해요.
지갑의 내구도는 말 할 거 없이 튼튼하고, 제가 알기론 실밥에 문제가 생기면 헤비츠에서 무상? 으로 수리를 해주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근대 진짜 험하게 쓰거나 어디 부딪히지 않는 한 망가질 이유가 없어 보이네요. 실밥이 끝 부분엔 칭칭 여러번 감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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