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 저는 헤비츠 제품을 매우 애정하며 그에 엮인 스토리도 다수 있습니다

3년전 크리스마스에 여자친구에게 헤비츠 손거울 카드월렛을 선물한뒤 수선까지 받아가며 다년간 아주 잘 사용하고있었지만 몇개월전 슬프게도 분실했습니다

아쉽지만 어쩔수없기에 그런대로 지내고있었는데, 올해 여자친구의 생일에 무엇을 생각해줄까 곰곰히 생각하다 다시한번 헤비츠가 번뜩 떠올랐습니다

그녀는 지금 해외에 있으며 미국에서는 동전을 자주사용한다는 말이 떠오른 저는 동전지갑이 포함된 작은 지갑을 선물해줘야겠다 마음먹고

열심히 헤비츠의 홈페이지를 뒤지던중 이 레트로 카드월렛을 발견하자마자 이거다싶은 생각이 확 들었습니다.

고민없이 주문하고 2주뒤에 수령했는데, 당시 그녀의 생일까진 기간이 많이 남았던지라 정성들여 초기케어를 어느정도 한 뒤 보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단종됐지만 저에겐 과거에 구매했던 레더오일과 부트왁스가 있기때문에 헤비츠의 블로그글을 참고하여 아침저녁으로 2번씩 꼼꼼히 발라가며 열흘간 관리했습니다

섬세하지못한 손을 가지고있어 약간 얼룩도 생기고 제손톱으로 인한 얕은상처도 생겼지만 훨씬 전보단 보기좋아졌고, 이또한 저의 흔적이니 여자친구도 좋아해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대망의 오늘 미국시간으로 정각이 되는 타이밍에 생일축하를 해주며 영상통화로 선물 언박싱을 진행했는데, 상상이상으로 그녀는 선물에 만족했고 저도 너무나 뿌듯했습니다

캐럿(래더발삼)도 동봉하여 보냈는데, 다시 여자친구를 만나게될 내년 여름 이 지갑은 어떤방식으로 더 에이징되어 제앞에 그녀와 함께 나타날지 너무나 기대가 됩니다.

기회가 된다면 그맘때 다시한번 리뷰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