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비츠에서 가방 세 개를 구매해 한꺼번에 수령하고, 케어해주면서 만져보니 서로 비교가 되네요.

다른 두 가방은 데일리로 들고 다니기 좋은 걸 골랐고, 나머지 하나를 독특하고 예쁜 바이커스 백으로 골랐습니다. 바이커스 백에 대해서도 만족하지만 독특한 점 하나, 살짝 아쉬운 점 하나가 있어서 조금 길게 남겨봅니다.

먼저 독특한 점은 가죽의 종류가 다른 가방들과 달랐어요. 함께 구매한 아무백과도 다르고, 제품 상세 페이지에는 바이커스 백 색상에 따라서도 다르다고 기재되어 있습니다(색상별 가격 차이도 가죽 때문이겠죠?). 제가 구매한 블랙은 '베지터블 크러스트vegetable tanned full grain leather'를 사용했다고 적혀있습니다. 지금은 표면에 광택이 돌면서 살짝 뻣뻣한 느낌이 있는데, 길이 들면 광택이 깊어지고 부드러워질 것 같습니다. 그러면 또 다른 느낌이 들 것 같아 기대하고 있어요.

두 번째는 살짝 아쉬운 점인데, 내부 공간이 작은 하나의 포켓을 제외하면 통으로 되어있습니다. 내부의 작은 포켓과 전면부 포켓 모두 깊이가 거의 없는 걸 감안하면 가방 하나가 커다란 하나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방 형태 때문에 어쩔 수 없나 싶기도 하고 어찌보면 날 것 느낌이 들어서 이 가방과 어울린다는 생각도 들지만, 내부 구성과 재봉된 부분이 모두 노출된 것은 조금 아쉽게 느껴집니다. 파우치와 함께 더 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른 점은 모두 마음에 듭니다. 구매에 후회는 전혀 없고요, 다 마음에 들어서 내부에 대한 아쉬움을 더 적은 것도 있어요. 잘 사용해보겠습니다!